한양대 사회교육원 사진예술 초급반에 들어 오기전,   

사진은 그냥  고정된 사물만 냅다 찍어면 되는줄 

알았고, 그렇게 찍은 사진을 보고 자뭇 흐뭇해 하는 

나 자신을 떠올린다. 후후

소소한 우리네 서민들의 일상적인 삶을 찾아서 여태까지 살고 있는 동네는 까맣게 잊어 버린채 멀리 차타고

몇 시간씩 걸려  이동해서 유명 하다는 곳만 찾아가서 

카메라에 담는 것이 진정 사진 인줄만 알았다.

그런데 한양대 와서 첫 수업을 받아보니, 또다른 새로운 세계를 직면하게 되었다 .

과히 나에겐 혁명이 아닐 수 없었다.

전혀 듣도 보도 못했던,  다가서기!  걸치기! 잘라내기! 

빼기! 등등...

너무나 신선한 충격 그자체였다. 그리고 초보자 한테 

너무나도 쏙속 귀와 눈을 가만 두지 않게 하는 살아있는 

명강의 정규택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.

열정적인 우리 14기 동기들의 초롱 초롱한 눈 ! 

뭔가 꼭 담아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주 나가는 출사도 마다하지 않는, 어디에서 찍던 기죽지 않고, 가슴으로 

찍는 열정에  깊은 찬사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. 

향기로운

꽃이였으면...

마음을 후벼파는

날이 선 칼이 되지 않도록...

우덜이 담는

사진 한 장 한 장이

사람들 마음에

꽃의 향기로

전해지길...